[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꿀맛 같은 휴식을 만끽하고 다시 뭉친 벤투호가 본격적으로 북한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 3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10일 스리랑카전을 8-0 승리로 마친 대표팀은 하루 동안 짧은 휴식을 갖고, 1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북한전이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허투루 보낼 시간이 없었다. 외박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파주NFC에 모이자마자 비디오 분석 미팅을 가졌고, 오후에는 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가졌다.
이때 첨단 장비도 등장했다.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최신식 TV를 운동장에 들고 나온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훈련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앞두고 스크린 앞에 모여 코칭스태프에게 훈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처음 보는 풍경이었지만, 벤투 감독은 통역을 통해 선수들에게 “북한전을 위해서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없다고 했다.
25인 완전체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초반 25분만 취재진에 공개됐다.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몸을 풀었고, 이후 전술 훈련을 위해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 훈련 도중에도 선수들은 큰 소리로 기합을 불어넣으며 훈련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육로 및 전세기 이동이 허락되지 않은 까닭에 대표팀은 13일 오전 파주NFC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갖고, 13일 오후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으로 간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관련기사
- 이재성 “벤치에서 본 강인이, 배울 점 많다고 생각했다”
- 정우영 “승호와 서로 끌어주며 시너지 효과 내겠다”
- [우즈벡전] ‘김학범호 데뷔’ 정우영 “올림픽, 예선부터 참가하고 싶다”
- [우즈벡전] 김학범 감독 “백패스 많은 선수들, 질책받아야 한다”
- [우즈벡전] 우즈벡 감독 “피지컬 좋은 한국, 상대하기 까다롭다"
- ‘대표팀 사랑’ 라모스, 출장 정지에도 스페인 동료들 곁에 남아
- 네이마르, 햄스트링 부상 의심...올해만 세 번째 부상
- 아이스하키 선수로 데뷔한 체흐, 빙판에서도 선방쇼
- 벨기에,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유로 2020’ 본선 조기 확정
- 부활 중이던 산체스, 칠레 대표팀에서 부상… 전치 2개월
- 바르셀로나, 1월 라이트백 영입에 집중 ‘세메두 백업만 보강하면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