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벨기에와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 등 4개국이 일찌감치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유로 예선은 55개 팀이 참가해 24팀을 선정한다. 10개 조에서 조 2위 이상을 차지하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네 자리는 16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되는데,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플레이오프 참가 기준이다.

예선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5팀이 편성된 조는 전체 8경기 중 5~6경기가 진행됐다. 6팀이 편성된 조는 7~8경기씩 치렀다. 그 결과 4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본선행을 결정한 팀은 벨기에다. 벨기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산마리노를 9-0으로 대파하며 7전 전승을 거둬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14일 열린 8차전 카자흐스탄 원정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30득점 1실점으로 최다득점,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FIFA랭킹 1위 국가다운 순항이다.

이탈리아는 13일 그리스전 승리로 7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합류했다. J조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핀란드(승점 12), 아르메니아(승점 1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0) 등이 2위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20득점 3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3골을 넣은 선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에게 골이 분산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14일 I조에서 벨기에를 꾸준히 추격해 온 러시아가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러시아는 벨기에에 당한 1패를 제외하면 전승을 거둬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는 14일 키프로스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때 3골을 넣으며 주포로 활약했던 아르템 주바는 유로 예선에서도 9골을 넣으며 전체 득점 2위(1위는 이스라엘의 에란 자하비)를 달리고 있다.

14일에 G조의 폴란드 역시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폴란드는 6승 1무 1패(승점 19)를 거뒀다. 14일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꺾었다. 오스트리아가 5승 1무 2패(승점 16)로 바짝 추격 중이기 때문에 아직 조 1위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일부 팀은 조 편성까지 완료됐다. 이번 유로는 8강까지 분산개최되기 때문에, 조별리그 개최 신청을 해 둔 국가가 본선에 오르면 자신의 홈 경기가 있는 조로 자동 편성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A조에 편성됐고, 수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3경기를 치를 것이 이미 확정됐다. 러시아는 B조에 편성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와 폴란드는 조별리그를 개최하지 않기 때문에 추후 조 추첨을 거쳐야 어느 조에 들어갈지 알 수 있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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