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발렌시아의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합격점을 메겼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라리가’ 5라운드에서 발렌시아가 레가네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전반 21분 다니 파레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섰지만, 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경기서 스페인라리가 데뷔 후 가장 오랜 시간을 소화했다. 후반 14분 막시 고메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이강인은 추가시간 포함 총 37분(추가시간 6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 자리했고, 번뜩이는 방향 전환 패스와 날카로운 킥을 보여줬다. 93%의 패스 성공률도 기록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아스’를 통해 “이강인은 동료들과 연계를 통해 안쪽으로 파고들고,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가 요구한 것들을 잘 해냈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무승부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면서 ”선수들의 노력이 앞으로 성적에도 조금씩 반영될 것”이라며 14위로 처져있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극적인 변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이강인은 출전시간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면서 팀 내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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