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시티에 무려 8골을 허용한 왓퍼드의 수문장 벤 포스터(36, 왓퍼드)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왓퍼드에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만에 무려 5골을 터뜨린 맨시티는 EPL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5골을 기록한 팀이 됐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맨시티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은 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5골을 터뜨리며 앞서갔고, 후반전에는 베르나르도 실바가 2골을, 케빈 더브라위너가 1골을 더하면서 8골 차로 승리했다.

왓퍼드의 골문을 지킨 포스터에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포스터는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섭기까지 했다”고 회상하면서 “우리는 맨시티에 공간을 완전히 허용했고, 맨시티는 문전에서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두 자릿수 스코어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정말 무자비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골키퍼로선 이곳(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2골만 허용하는 것이 놀라운 성과다. 맨시티가 흐름을 타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맨시티라면 조만간 다른 팀을 상대로도 지난 주말과 같은 상황을 만들 것이다. 그땐 9~10골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맨시티의 공격력에 감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