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27)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인테르와 맨유가 산체스의 임대 이적에 합의 마쳤다. 양 측이 최근 몇 주간 협상을 이어왔고, 드디어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라면서 “산체스는 수요일 이탈리아 밀란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긴 레이스 끝에 협상이 타결됐다. 산체스는 맨유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2018/2019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20경기(교체출전 11회)에 출전했지만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이다. 맨유를 산체스를 방출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높은 주급까지 더해지면서 새 소속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테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임되면서 산체스 영입에 적극 뛰어들었다. 콘테 감독이 산체스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급이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각종 옵션을 제외한 주급 39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 중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 것인지를 두고 맨유와 인테르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온 것이다.
지루한 공방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가디언’은 “인테르는 산체스의 주급 39만 파운드 중 17만 5,000파운드(약 2억 6,000만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주급의 55%를 보조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절반 이상을 지불하게 됐지만, 맨유는 산체스를 향한 타 팀들의 관심이 시들한 상황에서 55%를 보조해 인테르로 떠나보내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10개월 간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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