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열린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깜짝 스타’ 에베르톤이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에베르톤은 지난 6월까지 A매치 무득점인 상태에서 코파에 참가했고, 대회 3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반전을 이룬 선수다. 2014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활약해 왔다. 대회 결승전에서도 페루를 상대로 한 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시도하는 드리블 돌파와 중앙으로 진입한 뒤 날리는 빠른 타이밍의 슈팅이 장점이다.

브라질에서 애초 주전으로 기용됐던 히샬리손(에버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 2일(이하 현지시간)을 앞두고 이제야 본격적인 이적설이 나기 시작했다. 27일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밀란이 에베르톤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밀란은 지난 시즌까지 브라질 대표 선수 출신인 레오나르두 단장이 이적시장을 이끌고 있었다. 당시 에베르톤 영입을 추진했으나 레오나르두가 파리생제르맹(PSG) 단장으로 떠난 뒤 후순위로 밀려 있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베르톤의 유럽행 걸림돌로 작용해 온 서드파티 소유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에베르톤의 소유권은 3개 주체에게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미우는 4,000만 유로(약 538억 원)라는 적잖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밀란은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영입이 무산될 때의 플렌 B로 에베르톤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러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관측이 뒤따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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