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원FC의 공격수 김지현이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하나원큐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상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중간 점검을 했다.

수상의 영광이 딱 한 번만 허락되는 영플레이어상은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 한국 국적을 가진 만 23세 이하의 선수로, K리그 출장 햇수가 3년 이내여야 한다. 전체 38경기 중 절반 이상의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강원의 공격수 김지현이다. 강원에서 프로 2년차를 맞은 김지현은 지금까지 23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를 밝혔던 김지현은 영플레이어상에도 성큼 다가가고 있다.

김지현은 올 시즌 경기 MOM과 베스트11에 각각 두 차례 뽑혔고, 라운드 MVP에 선정된 경험도 있다. 25라운드까지 영플레이어상 수상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 중 라운드 MVP에 선정된 선수는 김지현이 유일하다.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포항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이수빈도 김지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이수빈은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만 놓고 봤을 땐 김지현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흐름이라면 후반기 반전도 충분히 기대해봄직하다.

지난 시즌 후보에 올랐지만 한승규에게 밀려 수상이 좌절됐던 전북현대의 골키퍼 송범근도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재도전한다. 송범근은 지금까지 25경기에 출전해 무려 8경기를 클린시트로 장식했다.

이밖에도 ‘선두’ 울산현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동경(17경기 2골 2도움), 대구FC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정승원(20경기 2골)도 영플레이어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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