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인천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김도혁이 팀 잔류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2017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축구단으로 둥지를 옮겼던 김도혁이 13일 인천에 돌아왔다. 8월 12일 자로 전역을 명받은 김도혁은 13일부터 완전한 민간인 신분이 됐다.

김도혁은 아산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총 36경기에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에선 살림꾼 역할을 맡아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하지, 장윤호 등 미드필더를 영입한 인천은 김도혁의 합류로 더 탄탄한 중원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김도혁의 각오도 남다르다. 인천으로 돌아온 김도혁은 “건강히 전역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빛나는 것이 진짜 팀을 위하는 일임을 안다. 인천의 잔류를 위하여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도혁은 지난 6일부터 인천의 팀 훈련에 함께했다. 올 시즌 K리그1 생존을 위한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 보탬이 되겠단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지막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팀 동료와 발맞추기에 돌입한 것이다.

2014년 인천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김도혁은 데뷔 첫해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중원의 살림꾼’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며 인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부주장으로, 2017시즌에는 주장으로 인천의 생존을 이끌기도 했다.

인천 팬들이 김도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갈 길 바쁜 인천에 ‘원클럽맨’ 김도혁의 합류는 그야말로 한 줄기 빛이다. 김도혁은 과거 인천에서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달고 후반기 인천의 잔류를 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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