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메수트 외질(30)과 세아드 콜라시나츠(26)가 갱단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일상생활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아스널 구단도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2일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갱단의 타깃이 되면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외질의 집 근처를 배회하던 수상한 남자 2명이 경비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지난달 영국 런던의 거리에서 차량을 탈취하려는 무장 강도를 마주했다. 콜라시나츠가 흉기를 든 강도를 쫓아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당시 사건을 계기로 두 선수는 갱단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느낀 외질은 집 주변에 경비원과 경비견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고, 아스널 구단도 선수 보호를 위해 두 선수를 훈련 및 경기에서 배제했다.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결장했고, 최근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13일 영국 ‘미러’를 통해 “두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구단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하루빨리 훈련과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그러나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에메리 감독도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언제쯤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현 상황을 답답해했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만큼 외질과 콜라시나츠의 결장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아스널 구단도 장기화를 우려하는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외질은 이적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며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주말 EPL 2라운드에서 번리와 만나며, 이후 리버풀, 토트넘홋스퍼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은 강팀들과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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