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알리사 나에허(골키퍼)가 우리를 구했다.”

 

미국 주장 알렉스 모건은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프랑스 리옹에서 잉글랜드와 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1로 이긴 뒤 골키퍼를 칭찬했다.

 

미국은 이날 잉글랜드를 꺾고 3회 연속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과와 슈팅 숫자에서는 미국이 앞섰으나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VAR 판정으로 인한 골 취소와 알리사 미국 나에허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후반 39분)이 아니었다면 잉글랜드가 결승으로 갈 수도 있었다.

 

잉글랜드는 0-1로 뒤지던 전반 19분에 엘런 화이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미국을 괴롭혔다. 미국은 전반 31분 모건이 터뜨린 헤딩골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에는 잉글랜드가 직선적인 공격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23분, 첫 골을 터뜨렸던 화이트가 다시 한 번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골을 터뜨렸다. 주심은 VAR판정을 선언했고, 화이트가 한 발 정도 앞선 것을 잡아내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후반 38분에는 잉글랜드가 VAR덕을 봤다. 크로스 상황에서 미국 수비수가 파울을 범한 게 드러나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는 스테프 휴튼이 나섰다. 잉글랜드가 골을 터뜨렸다면 경기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으나 나에허가 휴튼이 날린 페널티킥을 잡아냈다.

 

결국 미국이 잉글랜드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필립 네빌이 이끄는 잉글랜드에 고전하고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앞서면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