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스위스 영보이스 여자축구팀의 주장 플로리야나 이스마일리(24)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영보이스 구단은 2일 “마음 아프지만 유족과 협의한 끝에 이스마일리의 사망 소식을 알리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굉장히 슬프다.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주장 이스마일리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휴가를 떠난 이스마일리는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 위치한 코모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던 중 실종됐다. 구조대가 출동해 호수를 수색했고, 이스마일리의 가족과 영보이스 구단은 끝까지 희망을 갖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스마일리는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2011년부터 영보이스 구단에 몸담았던 이스마일리는 스위스 여자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미드필더다. 2014년 처음 스위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A매치 33경기를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이스마일리의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일 성명서를 통해 “FIFA 여자 월드컵이 치러지는 도중 축구계에 굉장히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이스마일리의 가족과 영보이스 구단, 스위스축구협회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 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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