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철없는 행동이 중국을 분노하게 했다. 결국 팀 전원이 나서서 공개 사과를 했다. 

U-18 대표팀은 중국 청두애서 한국, 중국, 태국, 뉴질랜드가 참가한 4개국 친선 대회 '2019 판다컵'에 참가했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망신을 당했다.

우승 세레머니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한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동료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사진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현지 팬들은 '우승을 모욕당했다'며 분노했다 중국 팬은 '한국 선수가 밟은 것은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중국의 자존심이다', '축구는 할 줄 알아도 인성은 아직이다'등의 비난을 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소변을 보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판다컵 조직위는 "우승 트로피는 중국축구협회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며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은 판다컵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반드시 공개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김정수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별도의 장소에서 단체 공개 사과에 나섰다. 선수단은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중국 팬들과 중국 축구협회에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모든 중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팬들의 분노는 쉽게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U-18 대표팀은 축구에 앞서 기본 예의와 상식을 먼저 배워야 할 전망이다 

사진=시나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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