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승부조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구단의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엘문도'의 보도에 따르면 라리가 1,2부 소속 11명 선수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더불어 레알마드리드 출신의 라울 브라보를 비롯한 전현직 선수들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 역시 승부조작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경찰은 발렌시아와 바야돌리드의 2018/2019 라리가 38라운드(최종전)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전 원정 2골차 승리에 비정상적으로 스포츠 베팅이 몰렸고, 원정팀인 발렌시아가 2-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발렌시아는 승리를 통해 리그 4위를 확보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또한 스페인 '엘콘피덴시알'은 지난 6일 개최된 발렌시아와 우에스카의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가 6-2로 승리한 것이 승부 조작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경찰 당국은 상당 부분 조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경찰 대변인은 "팀의 주장들 사이에서 승부 조작 모의가 이뤄졌고, 승부조작 합의가 되면 경기 결과에 따라 경기 전후로 나눠 두 단계로 현금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강인은 승부 조작과 무관하다 발렌시아의 승부 조작이 의혹되고 있는 기간 동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참가로 팀을 떠나 있었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승부 조작이 사실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에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승점삭감, 강등 등의 징계가 팀에 내려지면 개인의 기회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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