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김정용 기자= 정정용 U20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준비 단계가 잘 끝났다며 이제 축제를 즐길 때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24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정 감독과 주장 황태현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을 갖는다.

정 감독은 최근 들여 걸과보다 과정, 경기보다 거기 임하는 태도를 강조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남기곤 했다. 대회에 임하는 외신의 질문을 받았을 때도 “이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축제를 선수들이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감독 인터뷰 전문.

 

- 대회 참가 소감은

대회 참가가 무한한 영광이다. 준비한 걸 다 보여주고 돌아가겠다.

 

- 포르투갈을 어떻게 분석했나

세 팀 다 굉장히 강하다. 파워풀하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세 팀 다 어딜 가더라도 우승후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조직적으로 체력적으로 한국 축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정신적인 것까지 하나가 되어 시합한다면, 모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결과보다도 90분 경기를 통해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유럽 챔피언 등 강팀이 모인 조에 편성됐는데

폴란드, 아르헨티나, 한국 등 각 대륙 최강팀들이 만났다. 청소년기에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효과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 폴란드에 와서 각오가 생겼다면

준비 과정에서는 때에 따라 혹독하게 준비를 해 왔다. 준비는 거기까지다. 이제 이틀 뒤 대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준비한 걸로 결과를 낸다기보다, 이건 축제다. 이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축제다. 그 축제를 운동장에서 즐겼으면 좋겠다. 열정과 패기를 갖고 최선을 다해서.

 

- 포르투갈의 강점과 약점은?

약점이 있나요? 포르투갈은 여기 나온 팀 중 기술, 컨디션, 경험 등 여러모로 가장 강한 팀이다. 단점이 있다기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다. 그 상대로 뛴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전술 완성도는 얼마나 올라왔나?

100%란 없다. 최대한 가는 거다.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운동장에서 얼마나 보여주냐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 전술의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가지를 하기보다 우리가 잘 하는 걸 제대로 하는 게 먼저 중요하다. 세 경기에 맞춤으로 만들어놓은 게 있으니 각 상황마다 변화는 있을 것이다. 퍼센트로 말하기보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얼마나 조화롭게 퍼즐을 맞추는가는 선수들의 몫이다.

 

- 2년 전 한국이 대회를 열었을 때 큰 지원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만큼 지원이 있다고 보나?

이 청소년 시기는 성인 무대로 나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세계무대로 가는 발판이다. 관심이 크다. 선수들도 이 대회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갖고 자기 팀으로 돌아가 경기장에서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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