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맨유는 20일(현지시간) 장중 24.20달러의 주가를 기록했다. 2012년 NYSE에 상장한 후 6년간의 주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맨유의 NYSE 주가는 성적에도 영향을 다소 받는다. 때문에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여름이적시장의 영입 부진, 성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맨유의 주가는 성적에 대한 불안한 시선과 정반대로 흘렀다. 신고가를 기록한 시점은 맨유가 브라이튼호브앤알비온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다음 날이다. 전문가들은 신고가를 성적 외의 일들에 대한 반응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복수의 대형 스폰서를 발표했고, 기존의 스폰서들 역시 장기계약 전환, 스폰서 금액 및 권리 확대 등을 꾸준히 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성적은 다소 부진해도 브랜드 가치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적시장의 지출은 최소화 했기에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단기적인 수익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주주들의 배당금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성적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은 초반에 불과하기에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탈락 등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갈 수준의 성적이라면 주가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재임 시절 성적 부진 등으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약 1조의 시가총액이 날아간 바 있다. 한편 맨유는 NYSE 신고가 경신에따라  40억 달러(약 4조 4780억 원) 의 가치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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