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단단히 뿔났다. 2018러시아월드컵 시작과 함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중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례적으로 공개 성명을 냈다.

월드컵은 지난 14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각국별로 정식 중계권을 구매한 매체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생생한 경기 장면이 전해지는 가운데, 불법 중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에서는 ‘BeoutQ’라는 이름의 업체가 해적 방송 중계를 큰 규모로 펼쳤고, FIFA는 즉각 성명을 냈다. FIFA는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에서 불법적으로 개막식 중계가 이뤄졌다.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모든 행동에 나설 것이다”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세계적으로 ‘BeoutQ’ 외에도 많은 불법 해적 방송이 속출했지만 대부분 각국의 중계권자에 의해 조기에 차단됐다. ‘BeoutQ’의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우회 경로를 마련해 불법 해적 방송을 실시했다. 물론 지금은 차단된 상태다.

FIFA가 강한 조치를 취한 배경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 중계권 수익으로 30억 달러(약 3조)를 기록했다. 거액의 중계권을 낸 중계권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한 조치에 나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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