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3골차를 뒤집어야 한다. 4골차 패배만 피하면 된다. 경기가 끝나면 두 팀 중 한 팀은 2년만에, 혹은 10년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한다.

11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리버풀이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7/2018 UCL’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는 리버풀이 맨시티를 3-0으로 대파했다. 리버풀은 무승부만 거둬도, 2골차로 패해도 4강 진출이 가능할 만큼 유리한 위치에 서있다.

UCL 역사상 토너먼트에서 1차전 3골차 이상 패배를 극복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단 2팀(데포르티보라코루냐, FC바르셀로나) 뿐이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주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2차전에 앞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주고 받은 말들을 정리한다.

 

• 맨시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공격에 집중해야 하고, 역습을 저지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만약 실점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도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여러 번 그래왔다. 다른 사람들이 낙담하더라도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고, 득점을 위해 계속 움직일 것이다.”

“동기부여에 대해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시즌 내내 선수들이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 우리 팀은 뛰어나며,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다.”

“우리는 유럽챔피언 타이틀을 원한다.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지난 10년간 클럽이 해온 일들과 좋은 시설, 그리고 야망은 그것을 곧 가능케 할 것이다.”(이상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이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도해서 사기를 높일 때다. 두 번의 패배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가 해왔던 대로 계속 할 것이다. 이미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번의 기회가 있다.”

“(3골차 패배를 극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의 팬들이 함께할 것이고, 우린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리버풀은 롱볼을 구사하고, 공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며, 미드필드에서 공을 지키려는 플레이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에 실점했지만 내일(2차전)은 우리의 경기를 하길 원한다.”(이상 페르난지뉴)

 

“우리 팬들의 시즌 내내 놀랍고도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줬다. 그들의 응원은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리버풀을 상대로도 전과 같은 응원을 보내준다면 우리는 크게 향상될 것이다.”(다닐루)

 

• 리버풀

“우리는 다시 한 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만 일이 진행된다면 우린 이미 안필드에서 패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현재의 상황을 활용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2차전이 매우 기대된다. 진정한 축구 경기가 될 것이다. 누가 더 안정감을 유지하느냐, 끝까지 용감하고 활기찬 모습을 이어가느냐, 상대를 얼마나 많이 괴롭히느냐에 모든 것이 집중될 것이다.”

“완벽한 시나리오는 있다. 우리가 5골을 넣으면 맨체스터시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알고 있다.”(이상 위르겐 클롭 감독)

 

“3-0 리드를 지키기 위해 왔다는 게 조금은 생소한 상황이다. 0-0이라고 생각하고 맨체스터에 왔다. 우리는 승리를 원하고, 우리가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수비를 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1차전 후반을 보면 모두가 알 수 있을 있을 것이다. 리드를 지키겠다는 생각이 아닌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침착해야 한다. 1차전 전반에 했던 것처럼 100%를 쏟아 부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상대에게 힘든 밤이 될 것이다.”(피르힐 판다이크)

 

“우리는 기회를 잡았다. 두 팀 모두에게 쉬운 경기는 아닐테지만, 우리는 맨체스터로 가서 클럽과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디오 마네)

 

”챔피언스리그 8강에 뛸 수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항상 나의 꿈이었고, 리버풀과 함게 이뤄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로리스 카리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