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0.18 목 08:56
상단여백
HOME 축구기사 국내축구
위기에 만난 ‘전 소속팀’, 황선홍은 이겨낼 수 있을까
류청 | 승인 2018.04.11 10:53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가장 어려울 때 가장 좋았을 때 이끌었던 팀을 만난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매주가 위기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경기를 한다. 5라운드 현재 서울은 3무 2패로 11위다. 무엇보다 1승도 하지 못했다. 서울팬들은 홈 경기장에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걸개를 걸었을 정도다. 아무리 리빌딩 과정이라고 해도 승리가 없는 것을 변명할 수는 없다.

 

“마음이 무겁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황 감독은 10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로 진용을 꾸리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과 팬 모두 해결책을 알고 있다. 승리다. 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술변화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가 쉽지 않다. 포항은 지난 5라운드 전북현대와 한 경기에서 패했지만 3승 1무 1패로 3위에 있다. 경기력도 좋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정교한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송승민, 정원진(임대복귀), 레오가말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승대도 팀이 원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황 감독은 포항과 각별한 관계다. 선수시절 포항에서 뛰었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가장 처음 능력을 보여준 팀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2011년 포항에 부임해 K리그 클래식 우승(2013)과 FA컵 우승(2012, 2013)을 차지했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인상적인 경기를 해 ‘황선대원군’이라는 별칭도 얻었었다.

 

서울에서는 포항 성공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황 감독이 ‘서울을 포항으로 만들려고 한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이 지닌 색깔을 존중하지 않고 포항처럼 리빌딩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황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바뀌지 않지만, 이상만 가지고 밀어붙이면 위험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황 감독은 결과를 내야 한다. 예전보다 좋은 선수가 줄었으나 서울이 5라운드까지 승리하지 못한 것을 정당화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황 감독은 자신이 몸 담았었고 현재 잘 나가고 있는 포항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황 감독과 서울을 향한 압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주말에는 살아난 울산현대를 만나야 한다.

 

프로 세계와 승부는 잔인하다. 이겨야 그 뒤에 있는 빛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류청  blue@footballist.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퍼스트디비전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121 | 제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발행인 : ㈜퍼스트디비전 서형욱
편집인 : 서형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8길 15, 401호(합정동) | 등록연월일 : 2014.04.23 | 발행연월일 : 2014.04.23
발행소 전화번호 : 070-4755-455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4-서울마포-1478호 | 청소년보호 및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류청
Copyright © 2018 풋볼리스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