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최근 공식전 3연속 선발-3연속 득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연속 우승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스페인프리메라리가가 혼전에 빠졌다. 바르사가 최근 리그 3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 사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레알마드리드가 착실하게 추격했다.

32라운드 일정을 마친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 구도는 타이트하다. 바르사가 승점 76점으로 여전히 유리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승점 73점으로 따라붙었다. 레알도 승점 72점으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병행 중인 세 팀은 모두 현지 시간으로 9일에 3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레알은 에이바르에 4-0 대승을 거뒀고, 아틀레티코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레알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1로 졌다. 바르사는 2007년 이후 레알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3무 4패로 열세다.

바르사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공격 선봉에 섰지만 공격적으로 예리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후 5분 만에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헤딩골을 내준 이후 줄곧 공격을 주도했지만 헤로니모 룰리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레알은 엘클라시코 승리로 기세가 올랐다. 볼프스부르크와 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에이바르전 대승으로 털어냈다. 레알 상승세의 중심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에만 18골을 몰아친 호날두가 있다. 에이바르전에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30득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라리가 득점 선두다. 11개 도움으로 총 4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바르사 추월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팀은 아틀레티코다. 잔여 6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바르사는 홈에서 3경기, 원정에서 3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홈에서 두 경기가 남았고, 원정 경기를 네 차례나 치러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홈 경기가 4번 남아 있다. 

대진 일정도 아틀레티코가 유리하다. 바르사는 33라운드에 발렌시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원정 경기는 데포르티보, 베티스, 그라나다 등 갈리시아와 안달루시아 지역으로 멀리 떠나야 한다. 마지막 홈 경기는 까다로운 상대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로 예정되어 있다. 잔여 경기 전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레알은 두 번의 홈 경기 상대가 비야레알과 발렌시아로 만만치 않다. 레알소시에다드, 데포르티보 등 까다로운 원정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아틀레티코는 그라나다, 말라가, 라요 등 수월한 홈 연속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빌바오 원정이 까다롭지만 레반테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승점 확보에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다.

아틀레티코의 추격전에 힘이 되는 소식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부활이다. 토레스는 에스파뇰전 3-1 승리 과정에 모두 기여했다. 전반 35분 코케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번개 같은 움직임에 이은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문전에서 키핑한 뒤 코케에게 내줬고, 코케의 패스가 앙트완 그리즈만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열쇠가 되는 역할을 했다. 후반 44분에는 코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우측면 공간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로 코케의 논스톱 슈팅을 도왔다.

토레스는 지난 2월 이후 공식 경기 6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다. 전반기 부진으로 아틀레티코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 못한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면담 이후 분발하고 있다. 특히 바르사와 UCL 경기를 포함해 자신이 선발 출전한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맛을 보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토레스는 바르사와 UCL 8강 1차전에서 퇴장 당해 2차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라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의 바르사 추격은 UCL 무대에서도 중요하지만, 라리가 우승 경쟁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비중이 크다.

토레스는 헤타페와 라리가 33라운드 경기에 공식전 4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7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인 토레스는 10호 공격 포인트를 눈 앞에 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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