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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FOCUS] 대전, 개막전 '관중 대박'…달콤씁쓸한 ‘여자친구’18,082명 입장...역대 챌리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
김동환 기자 | 승인 2016.03.26 18:12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이 펼쳐졌다. 대전시티즌과 대구FC의 대결에서 무려 18,08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부리그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개막전을 가졌다. 두 시즌 만에 복귀한 챌린지 개막전에서 목표는 단연 승리였지만 대구에게 0-2로 패했다. 승패와 관계 없이 관중은 ‘대박’을 쳤다. 

같은 시간 펼쳐진 부산아이파크와 안산무궁화의 경기에 2,323명, 경남FC와 강원FC의 경기에 4,330명이 입장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다. 역대 챌린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며, 대전의 챌린지 최다 관중기록이기도 하다.

기분 좋은 기록이지만 아쉬운 면도 있다. 축구가 아닌 걸그룹이 관중을 끌었다는 시선 때문이다. 대전은 개막전을 찾는 관중들을 위해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특별 공연을 하프타임에 마련했다. 공연의 열기는 뜨거웠다.

물론 대전은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직원들은 개막전을 앞두고 출근과 퇴근을반납하고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자존심을 꺾고 같은 연고지의 프로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를 찾는 팬들에게 “축구장도 찾아달라”며 읍소도 했다. 선수단 역시 시간이 날 때 마다 홈 경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구단과 선수단이 하나되어 노력한 결과가 챌린지 개막전 최다관중 기록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인기 정상의 걸그룹을 활용해 경기장으로 일단 관중을 몰아왔으면, 선수단의 몫은 통쾌한 승리로 관중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잡아두는 것이다. 매 경기 걸그룹을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전은 대구에게 힘 없이 패배하며 ‘대전 축구의 매력’을 뽐내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최문식 감독은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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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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