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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라이브] 병무청 다녀온 석현준의 올림픽 열망"올림픽 대표팀에서 불러준다면 소속팀을 설득하겠다"
한준 기자 | 승인 2016.03.22 22:37

[풋볼리스트=안산] 한준 기자= 비토리아세투발과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석현준은 22일에 입국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예약했던 프랑스 항공사가 파업하면서 귀국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그래서 입국 후 일정이 더 분주했다. 장기간 해외 생활로 인해 병무청에 들러 관련 서류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석현준은 올해 만 25세가 됐다.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나이가 다가오고 있다. 상주상무 혹은 안산경찰청에서 뛰기 위해서만 만 27세가 되기 전에 국내 리그로 들어와야 한다. K리그 팀에 등록해야 임대 형식으로 군경 팀에서 뛸 수 있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시작해 흐로닝언, 포르투갈 마리치무, 나시오날, 비토리아 등을 거쳐 마침내 유럽 빅클럽 포르투에 입성한 석현준에겐 가장 큰 숙제이자 고민이 군 문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석현준은 지난 대표팀 소집 당시에도 입국 후 먼저 병무청에 들러야 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일은 매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 23세 이하 나이가 넘은 석현준이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선 2016 리우 올림픽 대회 참가를 기대해야 한다. 아직 올림픽 대표팀의 부름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에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소집했다. 미리 손흥민을 와일드 카드 선수로 택했다. 손흥민 역시 군 문제가 걸려 있는 선수다.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공격 자원 구성이 더 탄탄해졌다. 올림픽 대표팀에는 기술력과 스피드를 갖춘 공격수가 즐비하다. 그러나 석현준과 같이 힘과 높이를 갖춘 선수는 없다는 점에서 선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석현준은 22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불러 주셔야 갈 수 있다”고 했다. “가고 싶지만 가고 싶다고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올림픽 대표 발탁에 대한 열망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석현준이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경기를 잘하는 것뿐이다. “꾸준히 잘 한다면 불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러주신다면 소속팀을 설득해서 꼭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준은 올림픽 대표팀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멋쩍은 웃음을 보였고, 당황한 모습도 보였다.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병역 혜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하면서 팬들은 물론 선수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석현준에서 이번 대표팀 소집은 중요하다. 올림픽팀이 알제리와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원톱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면, 석현준을 바라볼 수 있다. 레바논전과 태국전에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준 기자  holazun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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