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12년만의 우승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EP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이후,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늘 리그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5/2016시즌 아스널은 26경기를 치른 현재 3위에 자리해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레스터시티를 5점 차로 뒤쫓고 있다.

벵거 감독은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벵거 감독은 28일 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27라운드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매 시즌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벵거 감독은 2007/2008시즌 2월 버밍엄전에서 2-2로 비긴 이후 주장 윌리엄 갈라스가 감정적인 행동을 보였던 일을 기억했다. 당시 아스널은 버밍엄전 이후 부진에 빠져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2010/2011시즌 2월에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골 차로 앞서가다 다시 4골을 내주는 무승부로 추락을 겪기도 했다. 2013/2014시즌 2월에는 리버풀에 1-5로 대패한 이후 부진에 빠지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일도 있다.

벵거 감독은 시즌 후반기마다 부진을 겪은 이유로 정신력의 문제를 꼽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생기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과거 시즌 말미에 기세를 잃었던 것과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다. 시즌 말미가 되면 몇몇 선수들은 다른 팀과의 계약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지금은 그런 문제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품격이 다른 박지성...전세계 축구 단체 '하나의 목소리'
[UCL FOCUS] 불가능 없는 메시, 체흐 징크스 없었다
'치차리토 멕시코 대표팀 친구' K리그 입단했다...이미 계약서 사인
유로파리그 16강, '이영표 더비' 탄생...박주호 손흥민 맞붙어!
[특강 모집] 축구계 취업의 꿈! 풋볼리스트 아카데미X 축구직업설명서 4기! 모집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