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명재가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K리그1, 2 최다득점상, 최다도움상, 베스트 11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즌 최우수 선수(MVP),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등은 오후 3시에 열릴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K리그1 베스트 11에서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 곳은 레프트백 부문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이명재와 함께 FC서울 김진수, 전북현대 김태현이 후보에 올랐다. 김진수는 이번 시즌 서울의 핵심이었고, 그의 날카로운 왼발은 서울의 주된 공격 루트였다. 김태현은 우승팀 전북의 최소 실점(32실점)에 공헌했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더불어 이따금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에 도움을 줬다.
세 후보의 치열한 경쟁은 실제 득표에서도 드러난다. 이명재는 감독(6표)과 주장(5표)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데, 미디어에서는 김진수(49표)가 이명재(47표)보다 근소 우위였다. 최종 결과도 이명재 41.53점, 김진수 32.13점, 김태현 26.34점으로 가장 편차가 적었다. 41.53점은 후보가 3인인 포지션에서 가장 적은 1위 득점이다.
그럼에도 이명재는 베스트 11을 수상할 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 전반기 잉글랜드 리그1 버밍엄시티에서 도전을 펼쳤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 온 이명재는 곧바로 팀의 왼쪽 풀백 주전으로 거듭났다. 총 1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명재의 날카로운 왼발은 대전이 후반기 반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대전은 이명재와 김문환이라는 국가대표 풀백 듀오와 함께 최종 리그 준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명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건 라운드 베스트 11 선정 횟수로도 알 수 있다. 이명재는 반 시즌만 소화했음에도 라운드 베스트 11에 4회 선정됐다. 같은 횟수 선수 중 20경기 이하로 소화한 건 이명재와 윌리안이 유이하다. 단순 계산으로는 시즌 내내 8~9회 라운드 베스트 11 선정이 가능했다는 것인데 전진우, 주민규, 박진섭(이상 9회), 세징야, 변준수(이상 8회) 등 리그 베스트급 선수들과 맞먹는 수치다.
이명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베스트 11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HD에서, 이번 시즌은 대전에서 수상하는 독특한 이력도 추가했다. 서로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한 건 주민규(2022시즌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3시즌 울산현대(현 울산HD)) 이후 3년 만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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