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2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자 15명이 공개됐다.

25일(한국시간) 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PL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15인을 공개했다.

올해는 총 3명이 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명예의 전당 후보를 발표하기에 앞서 PL은 2024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첫 선수로 애슐리 콜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콜은 1999-2000시즌 아스널에서 데뷔해 2003-2004시즌 무패우승을 함께한 핵심 중 한 명이었다. 2006년에는 첼시로 이적해 아스널 팬들의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그곳에서도 2014년까지 활약하며 PL에서만 도합 385경기를 뛰어 147번의 무실점 경기를 경험했다. 도움도 31회로 풀백으로서 상당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콜의 뒤를 이을 헌액 후보들도 쟁쟁하다. 초창기 인물로는 퀸즈파크레인저스와 뉴캐슬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레스 퍼디낸드, 토트넘홋스퍼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무패우승을 함께한 센터백 솔 캠벨, 리버풀의 원조 ‘원더보이’ 로비 파울러, 1993-1994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한 앤디 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클럽맨 게리 네빌 등이 있다.

잉글랜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 마이클 오언, 토트넘 등에서 활약하며 PL 역대 득점 9위(162골)에 빛나는 저메인 데포, 지능적인 미드필더였던 마이클 캐릭, 지금의 첼시를 상징하는 센터백 존 테리, 황혼기에 맨유 골문을 책임졌던 에드윈 판데르사르, 소년기를 아스널에서 보낸 뒤 나중에 첼시로 돌아온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비교적 최근에 활약한 선수들도 있다. 맨유의 마지막 전성기를 함께한 네마냐 비디치, 맨체스터시티를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은 야야 투레와 다비드 실바, 첼시의 왕으로 군림했던 에덴 아자르가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라이언 긱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긱스는 맨유에서 활약하며 PL에도 최다 도움(162도움)으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2020년 파트너에게 강압적인 행동을 하고 여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PL은 명예의 전당을 신설한 이후 지금까지 긱스를 후보에도 올리지 않았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는 오는 4월 8일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2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PL은 매년 헌액자 수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이미 19명의 선수가 헌액된 만큼 올해는 그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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