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왼쪽, 한국), 벤 데이비스(웨일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희찬(왼쪽, 한국), 벤 데이비스(웨일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웨일스가 유로로 가기 위해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티는 폴란드를 뛰어넘어야 한다.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폴란드가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웨일스는 핀란드를 4-1로, 폴란드는 에스토니아를 5-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변은 없었다. 이번 유로 플레이오프에는 약팀과 강팀이 고루 섞였고, 결과적으로 강팀이 약팀을 일방적으로 두드리는 형국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2-1로 고전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거나 3점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웨일스와 폴란드도 마찬가지였다. 웨일스는 데이비드 브룩스, 니코 윌리엄스, 브레넌 존슨, 다니엘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핀란드를 제압했다. 폴란드는 한 술 더 떠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야쿠프 피오트로프스키, 세바스티안 시만스키의 득점에 상대 선수인 카롤 메츠의 자책골까지 더해 에스토니아를 격파했다.

이제 웨일스와 폴란드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웨일스는 존슨과 벤 데이비스 등 토트넘홋스퍼 출신 선수들이 있다.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 임대됐던 2020-2021시즌에는 이 선수들에 손흥민을 합해 ‘웨일스 마피아’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시즌 리즈유나이티드로 임대된 조 로든도 수비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웨일스와 폴란드 모두 세대 교체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웨일스는 유망주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이유에 가깝다면 폴란드는 젊은 재능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에 가깝다.

그래도 공격진의 맞대결은 기대해볼 만하다. 웨일스는 존슨을 비롯해 해리 윌슨, 데이비드 브룩스 등 공격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있다. 다만 존슨 정도를 제외하면 프로 무대에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는 유형이라는 점이 아쉽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라는 거물급 스트라이커를 보유했다. 비록 레반도프스키의 국가대표 활약이 좋지는 않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유인하는 역할만으로도 팀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베테랑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선방쇼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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