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하차한다.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친선 A매치에서 잉글랜드가 브라질에 0-1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5분 브라질 신성 엔드릭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올리 왓킨스가 최전방을 지켰지만 잉글랜드는 유효슛 3개에 그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스 감독은 케인이 대표팀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케인은 돌아갈 것이다. 화요일 경기를 뛸 몸이 아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7일 벨기에를 상대로 웸블리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케인은 잉글랜드 소집 전부터 부상 조짐이 있었다.  A매치 직전 다름슈타트와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막판 동료의 크로스를 받으러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발목을 골대에 세게 부딪혔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경기 직후 “케인이 골대와 부딪히며 발목이 약간 돌아갔다”라며 상태를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일단 케인을 대표팀에 합류시키고 상태를 지켜봤다. 그러나 브라질전을 앞두고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에도 결장했다. 이어 의료팀 진단 결과 벨기에전도 못 뛴다는 결과가 나왔다.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돌아가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케인의 부상은 바이에른에도 치명적이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바이어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2위에 위치해 리그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A매치 직후에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라이벌 매치가 있고, 다음달 10일에는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올 시즌 홀로 31골을 넣은 해결사인 케인의 복귀가 늦어지는 건 바이에른에 치명적이다. 유일하게 도전할 수 있는 트로피인 UCL 우승에도 큰 차질이 생긴다. 

잉글랜드도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의 줄부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부카요 사카가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 하차했다. 주전급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루크 쇼, 키에런 트리피어 등은 소집이 불발됐다. 이날 브라질전에서는 카일 워커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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