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오스트리아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2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오스트리아카 슬로바키아를 2-0으로 꺾었다. 바움가르트너와 안드레아스 바이만이 연속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6초 만에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휘슬이 불리자 바움가르트너가 공을 몰고 슬로바키아 진영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견제를 뚫어낸 바움가르트너는 수비수들이 물러서며 수비를 펼치자 곧장 골문을 겨냥해 중거리 슛을 날렸다.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쳐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은 독일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보유하고 있었다. 포돌스키는 2013년 친선경기 에콰도르전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빠르게 골망을 흔든 바 있다. 당시 기록이 7초였는데, 바움가르트너가 1초를 앞당겼다.

바움가르트너가 기록을 세운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간발의 차로 1위를 놓친 기록이 나왔다. 같은 날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독일이 프랑스를 2-0으로 격파했는데, 이 경기 선제골도 굉장히 이른 시간에 나왔다.

킥오프 직후 독일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프랑스 진영으로 공을 투입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패스를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과정은 7초 만에 일어났다.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르츠는 바움가르트너의 골에 밀려 전 세계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독일 대표팀 내 1위 기록은 갈아치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선배 포돌스키의 득점 기록에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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