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A매치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이 연달아 터졌다. 두 골 모두 우연이 아닌 의도한 득점이었다.
2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국립 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오스트리아가 슬로바키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슬로바키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공격수 바움가르트너가 킥오프를 하자마자 돌격했고, 당황한 상대 선수 세 명 사이를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득점을 터뜨렸다. 단 6초 만에 나온 골이었다. 일반적으로는 킥오프 한 뒤 뒤로 패스해 공을 소유하고 시작하지만, 바움가르트너는 전방 드리블로 슬로바키아의 허를 찔렀다.
이 골은 A매치 역사상 가장 빠른 골로 기록됐다. ‘로이터 통신’ 등 다수 매체는 “바움가르트너는 6초 만에 득점했고, 이는 친선경기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골이다. 2013년 에콰도르를 상대로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기록한 골보다 더 빨랐다. 당시 기록은 7초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열린 독일과 프랑스의 친선경기에서도 7초 만에 득점이 나왔다. 독일도 킥오프 직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토니 크로스가 킥오프 후 하프라인 부근에서 돌아선 뒤 앞으로 달려가는 플로리안 비르츠에서 롱패스를 연결했다. 프랑스 진영 중앙에서 공을 받은 비르츠는 공을 두 번 터치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를 꽂아넣었다. 프랑스의 브리스 삼바 골키퍼는 갑자기 날아온 슈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비르츠의 골은 독일 역사상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지만 아쉽게 세계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다. 바움가르트너가 1초 차이로 더 빨랐다.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바움가르트너는 경기 후 오스트리아 공영 방송 ‘ORF’와 인터뷰에서 “이런 변화를 이전에도 해본 적이 있다. 일련의 과정들이 잘 진행 됐고, 나는 달릴 수 있었다”라며 “물론 정말 멋지다. 나는 행복하다. 내가 그렇게 찼다는 사실은 분명 놀라웠다”라며 본인의 골에 감탄했다. 또한 이전부터 시도했던 패턴에서 나온 골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골 역시 '계획된' 골이었다. 크로스는 경기 후 "세트피스 코치가 4달 동안 뭔가를 고안했다. 계획된 거였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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