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마이누(잉글랜드). 잉글랜드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코비 마이누(잉글랜드). 잉글랜드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희망인 코비 마이누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누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원래는 U21 대표팀에 있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마이누를 A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고 발표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따금 1군 벤치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제외한 1군 모든 대회에 1번씩 출장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보다 많은 기회를 잡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월 에버턴전부터 16경기 중 14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한 패스 전개와 수비로 텐하흐 감독의 고민거리였던 중원 구성에 해답을 줬다. 최근 리버풀과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도 선발로 나선 80분 간 좋은 활약을 펼쳐 맨유가 리버풀을 꺾고 4강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을 줬다.

코비 마이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비 마이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누는 이번 A매치 기간 U21 대표팀에 소집됐다. 아직 2005년생, 18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도 충분히 월반이었다. 이미 1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연령별 대표팀에서 높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처사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예 마이누를 A대표팀으로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제임스 매디슨 등 훌륭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수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마이누 같은 유형도 필요했다. 3월 A매치는 친선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도 마이누가 최근 가나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도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으리라 예상된다.

마이누는 대표팀에 발탁된 후 “U21 대표팀 소집 후에 스티브 홀랜드 잉글랜드 수석코치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내게 방금 A대표팀에 소집을 받았고, 이번 주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흥분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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