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남자 축구 대표팀). 조효종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 대표팀). 조효종 기자

[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이강인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19일 오후 인천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이강인이 입국했다. 이강인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한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손을 흔들면서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다만 앞서 입국한 해외파들과 마찬가지로 팬서비스는 간소화됐고 빠르게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소집이다. 대회 이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포함된 대표팀 내 다툼이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강인이 다툼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주장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며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곧 대회 직후 첫 소집에서의 이강인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황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등과 연락을 취한 뒤 문제를 길게 끌고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강인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고 “이강인은 축구 팬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이강인이 공항에서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지만 간단히 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강인이 공항 입국장에서 팬들에게 짧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강인은 평소처럼 팬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보냈다. 팬들은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보냈고 이강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뒤 대표팀 관계자들과 빠르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한 팬은 “밝은 표정을 봐 다행이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인사 잘하고 앞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아시안컵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은 화요일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대표팀 합류가 가장 늦은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부터 참가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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