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 바로네 피오렌티나 단장이 19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바로네 단장은 지난 17일 피오렌티나의 아탈란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심장마비로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처치 후 심장수술을 받은 바로네 단장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19일 눈을 뜨지 못했다. 피오렌티나의 경기는 연기됐다.

바로네 단장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자랐다. 이름은 원래 쥐세페지만 미국식인 조로 알려져 있었다. 미국 뉴욕코스모스의 부회장 등을 지내다 지난 2019년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맺고 모국으로 돌아와 일해 왔다.

구단은 “깊은 슬픔과 함께 부고를 전한다. 구단의 최근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바로네 단장은 오늘 밀라노의 산라파엘레 병원에서 갑작스레 눈을 감았다. 로코 코미소 회장과 가족, 우리 구단의 다니엘레 프라데, 니콜라스 부르디소, 알레산드로 페라리,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 주장 크리스티아노 비라기를 비롯해 피오렌티나의 모든 구성원은 훌륭한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영혼을 바쳐 일했던 고인을 잃어 큰 상심에 빠졌다. 구단이 기쁠 때나 힘들 때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물과도 같은 친구였다”고 애도 성명을 내놓았다.

바로네 단장은 수많은 사람의 애도 속에 떠난다. 시신이 구단 훈련장에 안치됐다. 조기가 걸렸다. 먼저 가까운 사람들이 개인적인 추모 시간을 갖고, 이튿날 팬들에게 조문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훈련장은 바로네 단장이 구단을 경영하며 진행한 중점사업이기도 해 의미가 있는 장소다. 장례식은 이후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가질 예정이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2018년 주장이었던 다비데 아스토리가 선수단에 소집돼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던 팀이다. 피오렌티나에 또 찾아온 현역 구성원의 부고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계의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사진= 피오렌티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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