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올해 대표팀이 입고 뛸 새 유니폼이 19일 나이키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데 이어, 축구협회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으로 선수들이 직접 입은 사진을 내놓았다.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김문환, 김진수, 주민규, 이명재, 설영우 등 대표팀 선수들이 홈과 원정 유니폼을 각각 입고 자세를 취했다.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반영했다. 홈 유니폼은 깃과 소매 부분에 단청을 떠올리게 하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했다. 깃의 무늬는 호랑이 발톱 자국이다. 원정 유니폼의 검은색 위 화려한 진주색 디자인 패턴은 나전칠기를 재해석한 것이다. 역시 호랑이 발톱 문양이 들어가 있다. 나이키 디자인 팀은 올해 각국 유니폼에 메타프리즘 방식을 적용해 전통적인 색과 문양을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그 한국판이 현재 나와 있는 결과물이다.

새 유니폼은 태국을 상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이 열리고,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대표팀 내 갈등과 충돌의 후폭풍을 봉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미디어 접촉을 최소화하고, 평소 진행하던 하이파이브 행사와 오픈 트레이닝도 모두 생략했다. 새 유니폼이 발표되면서 판촉을 위한 이벤트도 필요한 시기지만 축구협회는 역시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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