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연속출장 기록이 부상 이탈로 인해 84경기에서 멈췄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 등은 그리즈만이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어 프랑스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24일 오랜 라이벌 독일, 27일 칠레를 상대하는 홈 평가전 두 경기를 위해 소집돼 있었다. 그리즈만은 둘 다 뛸 수 없게 됐다.

이로써 그리즈만이 7년 동안 쌓아 온 국가대표 연속출장 기록이 84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선발이 아니라면 교체라도 프랑스의 모든 A매치에 투입됐다. 부상이나 체력안배 때문에 대표팀 선발 라인업에서 흔히 빠진다는 점, 프랑스의 경기 중 평가전이나 각종 예선 등 ‘소 잡는 칼’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기가 흔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즈만의 전경기 출장 행진은 굉장히 드문 기록이다.

그리즈만은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A매치 숫자도 유독 많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출전했다. 이를 통해 A매치 127경기 44골을 기록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그리즈만은 대체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핵심적인 선수일 뿐”이라며 공백이 있지만 대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즈만 대신 선발된 선수는 미드필더 마테오 겐두지다.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좋은 활약 중인 겐두지는 지난해 한 번도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그리즈만이 없는 시기에 대표팀 ‘알박기’를 해 둬야 한다.

데샹 감독은 공격수 그리즈만과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겐두지를 대체 선발하면서 “앙투안의 개성과 실력을 다른 선수로 그대로 대체할 생각은 없다. 같은 포지션 선수로 공백을 메우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 외에도 전력공백 가능성이 있다. 위고 요리스 이후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마이크 메냥, 파리생제르맹(PSG) 윙어 우스만 뎀벨레의 결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프랑스 3월 소집 명단

골키퍼 : 마이크 메냥(AC밀란), 알폰스 아레올라(웨스트햄), 브리스 삼바(랑스)

수비수 : 뱅자맹 파바르(인테르밀란), 뤼카 에르난데스(PSG), 쥘 쿤데(바르셀로나), 테오 에르난데스(밀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조나탕 클로스(올랭피크마르세유)

미드필더 :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마드리드), 유수프 포파나(AS모나코), 마테오 겐두지(라치오),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공격수 : 올리비에 지루(밀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무아니(PSG), 마르퀴스 튀람(인테르), 무사 디아비(애스턴빌라)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