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15일 20시(한국시간) UEFA는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 UCL 8강 및 4강, 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결승전 추첨은 중립구장에서 치러지는 경기의 홈팀과 원정팀을 구분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UCL 8강 대진을 추첨하기 위해 존 오비 미켈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의 전성기를 함께한 미드필더로 첼시에 10년 동안 몸담으며 2011-2012시즌 UCL에서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통해 첼시가 역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축구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맞대결이다. 최근 두 시즌 준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엔 8강에서 만났다. 흥미롭게도 2021-2022시즌에는 레알마드리드가 이겨 우승했고, 2022-2023시즌에는 맨체스터시티가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이 경기 승자가 빅이어에 입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널과 바이에른뮌헨이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아스널과 바이에른은 UCL에서 여러 차례 맞붙은 바 있는데, 아스널이 이번 대회 전 마지막으로 UCL에 참여했던 2016-2017시즌 16강에 만나 바이에른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민재가 8강을 치를 즈음 주전 경쟁에서 다시금 승리해 아스널과 UCL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주목할 요소다.

파리생제르맹(PSG)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PSG는 2016-2017시즌 UCL 16강에서 전설적인 '캄노우의 기적'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16강에서 합계 5-2로 설욕한 바 있다. 이강인은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스페인 팀을 상대하게 됐다.

그밖에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도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서로 맞붙은 적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두 팀 모두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시간 기준 UCL 8강 1차전은 4월 10일과 11일, 2차전은 17일과 18일에 치러진다. 4강 1차전은 5월 1일과 2일, 2차전은 8일과 9일 열리며, 결승은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 게티이미지코리아

[UCL 8강 대진 추첨 결과]

8강 1경기: 아스널 vs 바이에른뮌헨

8강 2경기: 아틀레티코마드리드 vs 보루시아도르트문트

8강 3경기: 레알마드리드 vs 맨체스터시티

8강 4경기: 파리생제르맹 vs 바르셀로나

[UCL 4강 및 결승 대진 추첨 결과]

4강 1경기: 8강 2경기 승자 vs 8강 4경기 승자

4강 2경기: 8강 1경기 승자 vs 8강 3경기 승자

결승: 4강 1경기 승자 vs 4강 2경기 승자

사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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