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팀으로 돌아온 마이클 에드워즈 CEO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리버풀은 포스트 클롭 시대를 앞두고 에드워즈 전 단장을 복귀시키기로 했다. 에드워즈 전 단장은 약 11년간 리버풀에 몸담다가 지난 2022년 단장직을 끝으로 물러난 바 있다. 이전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는다. 리버풀 소유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에서 축구 부문을 담당하는 CEO직을 맡기로 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이미 에드워즈 CEO와 대화를 나눴다. 앞서 두 사람은 단장과 감독으로 호흡을 맞추며 좋은 성과를 합작한 바 있다. 에드워즈 당시 단장이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 알리송 베케르 등을 영입하면, 클롭 감독이 잘 조련해 성적을 내는 식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리버풀은 클롭 체제 정점을 찍었다.

클롭 감독은 “좋은 대화였다. 선수들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들, 그가 없는 동안 구단 내 어떤 게 바뀌었고, 어떤 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에드워즈 CEO와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에드워즈 CEO가 잔류하라고 설득했는지 묻자 클롭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지 않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그건 대화 주제가 아니다. 지금 내 마음이 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완전히 틀렸다. 생각 없이 뱉은 말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리버풀 단장.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마이클 에드워즈 펜웨이스포츠그룹(FSG) CEO,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이어 “리버풀이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이제 막 깨달은 게 아니다.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내겐 이 팀이 세계 최고지만, 그럼에도 떠나기로 했다”고 재차 강조한 뒤 “팀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랐고, 에드워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즈 CEO의 우선순위 과제는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단장과 감독 선임이다. 단장으로는 리차드 휴즈 본머스 단장이 유력시된다. 감독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후벤 아모링 스포르팅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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