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강인이 부침을 이겨내고 연이어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8강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니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측면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안쪽으로 좁혀 들어갈 경우에는 오른쪽 윙어처럼 자리를 이동해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 장면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까지 공을 운반한 뒤 크로스를 투입했다. 상대 수비가 걷어냈으나 킬리안 음바페가 공을 따냈다. 곤살루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위협적인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19분 왼발 킥이 골대 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마르친 부우카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궤적이었다. 부우카가 건드린 공이 골포스트 상단 맞고 나왔다.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부침을 겪었다. 바이러스 감염과 대표팀 내 논란을 거친 뒤 컨디션이 떨어져 잠시 경쟁에서 밀렸다. 리그앙 23라운드 스타드렌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45분 만에 교체됐다. 이어진 24라운드 AS모나코와 경기 때는 PSG 입단 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그것도 마지막으로 선택받아 후반 41분에 들어갔다.

레알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프타임에 투입됐다.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는 것 역시 처음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후반 11분 훌륭한 로빙 스루 패스를 통해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어시스트 이후 선발 명단에 복귀했고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표팀 합류에 앞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PSG는 18일 오전 4시 45분 몽펠리에와 리그 26라운드를 갖는다. 몽펠리에는 이강인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상대다.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전에서 리그앙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