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선두 탈환 도전에 나선다.

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코펜하겐이 2023-2024 UCL 16강 2차전을 갖는다. 코펜하겐 홈구장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맞대결 때는 맨시티가 3-1 승리를 거뒀다.

현 세대 최고 득점 기계로 꼽히는 홀란은 UCL 무대에서도 훌륭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인 12골을 터뜨려 맨시티의 유럽 챔피언 등극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6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당초 대회 득점 1위 그룹에 포함됐었는데, 먼저 16강전을 마친 경쟁자들이 홀란을 앞질렀다. 2차전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시즌 6호 골까지 넣었다.

2차전을 통해 다시 득점 선두 등극을 노린다. 다만 최근 득점력이 들쭉날쭉한 게 문제다. 홀란은 올 시즌 부상 등이 겹치며 이전에 비해 결정력이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모든 대회를 합쳐 31경기 28골로, 여전히 득점 기록은 어마어마하지만 그만큼 놓친 기회도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빅 찬스 미스’ 횟수 1위(26회)다. 2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차이가 5회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잉글랜드 FA컵 루턴타운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면서 감각을 되찾나 싶었는데 이어진 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5분 빈 골대 앞에서 패스를 받아놓고 골대 위로 차버렸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엄청난 기회를 놓친 것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코펜하겐과 홈 경기라는 점에선 득점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좋은 기억이 있다. 맨시티와 코펜하겐은 지난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홈 코펜하겐전에 나선 홀란은 2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완승에 기여했다.

홀란은 외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득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많이 놓쳤다. 앞으로도 기회를 놓치겠지만 골도 넣을 것이다. 득점에 실패하면 사람들이 날 비판할 텐데, 더 많은 골을 넣는데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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