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히샤를리송은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홋스퍼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감독 앞에서 직접 이야기했다.
히샤를리송과 에메르송 로얄은 최근 공개된 브라질 유튜브 채널 ‘데스임페디도스’ 영상에 출연했다. 에메르송은 “히샤를리송이 경기 당일 회의에 늦은 적이 있다”며 콘테 감독 시절 비화를 전했다.
에메르송은 “콘테 감독님이 ‘팀에 할 말 있어?”라며 사과할 건지 물었다. 늦게 도착한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다들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히샤를리송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팀원들과 감독에게 사과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그런데 ’출전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어본 걸로 이해한 것 같았다. 그다음에는 우리 포메이션을 욕했다”며 웃었다.
히샤를리송은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나는 걸 전부 이야기했다. ‘출전 시간이 더 필요해요’, ‘적응이 아직 안 됐어요’, ‘지금 포메이션은 좋지 않아요’ 포메이션 욕도 했다. 내가 말을 꺼내기 시작하니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더라.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 감독님이 한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생각했던 걸 말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언제 일어난 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히샤를리송은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도 들쭉날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경기에 출전했는데 교체 출전이 15차례였다. 공격포인트는 1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콘테 감독이 물러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득점력을 회복했다. 리그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활약에 따라 선발 출전 빈도도 높아졌다. 1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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