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하츠에 하트오브미들로시언(하츠)에 0-2로 패했다.

셀틱 입장에선 안 풀리는 날이었다. 전반 13분 양현준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는데 아담 이다가 실축했다. 3분 뒤 양현준이 퇴장을 당했다. 날아오는 공을 따내려 발을 들어 올렸다가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발이 높았다는 판정이 나와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43분에는 반대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미드필더 이와타 토모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 후 내려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데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까지 허용한 셀틱은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에 한 골을 더 내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저스 감독은 작정한 듯 심판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심판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의 판정으로 우리가 대가를 치렀다. 현장 심판진부터 VAR 심판진까지 정말 형편없었다”며 말을 꺼냈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 퇴장의 경우, 퇴장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진으로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 움직임은 그렇지 않았다. 힘이 실리지 않았다. 반칙일 순 있지만, 그 플레이로 선수가 10명으로 줄어든 건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로저스 감독을 더 화나게 한 건 페널티킥 판정이었다. “더 좋지 않은 판정이었다. 그 상황을 다시 보면, 토모키는 뛰어올랐다가 내려가는 중이었다. 공을 보지 않은 채 팔을 뻗은 것뿐이었다”며 “그 장면이 페널티킥이라면, 매주, 매 경기 페널티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우리 선수들과 팬들을 생각하면, 너무 실망스러웠다. 심판들은 실제 움직임을 보지 않는다. 프레임을 고정해서 보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며 재차 심판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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