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영입을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뉴캐슬은 올여름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가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인수돼 부자 구단 반열에 올랐다. 부를 얻은 뉴캐슬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였는데, 뉴캐슬은 차분히 내실을 다졌다. 이름값이 화려한 감독들 대신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도자 에디 하우 감독을 선임했고 곧장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보다 실속 있게 선수단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위 안에 진입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성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승점을 원활하게 따내지 못하면서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처졌다.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15점 차다. 오랜만에 출전한 UCL에선 죽음의 조에 걸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선 8강까지 올라갔으나, 8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하게 됐다. 이에 하우 감독과 결별하고 팀의 도약을 이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던 차에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1987년생인 나겔스만 감독은 29세에 감독으로 데뷔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지도자다. 호펜하임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RB라이프치히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뮌헨 지휘봉까지 잡았다. 겨우 34세 때였다. 바이에른에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으나 이후 독일 대표팀에 부임했다. 클럽팀 감독직에 관심이 커 일단 올여름 진행될 유로2024까지만 계약을 맺은 상태다.

뉴캐슬이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가려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마흔도 안 된 나이에 빅클럽 지도 경험까지 갖춘 나겔스만 감독은 여전히 매력적인 지도자다. 올여름 감독 교체를 앞둔 리버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여러 빅클럽들과 한 번씩은 연결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임하기로 한 바이에른 복귀설도 나온다.

다소 뜬금없는 조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뉴캐슬과 나겔스만 감독 간 접점이 없진 않다.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와 나겔스만 감독의 에이전시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왼쪽), 한지 플릭 감독. 이상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왼쪽), 한지 플릭 감독. 이상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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