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웨인 루니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후배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조언을 건넸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023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를 치른 맨유가 노팅엄포레스트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4분 카세미루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8강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이날 래시퍼드는 부상으로 빠진 라스무스 호일룬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두 차례를 시도했는데, 하나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7분 때린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고 후반 36분 나온 두 번째 슛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내내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득점 기록은 32경기 5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다른 컵 대회 7경기에선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선 다섯 시즌 중 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엔 모든 대회를 합쳐 30골 이상 넣은 걸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웨인 루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 루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BBC’에 출연한 맨유,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 루니는 득점력 난조를 겪고 있는 래시퍼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번 공격수라면 기회를 만들어줄 동료들이 필요하다. 래시퍼드는 조금 더 냉철해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문전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들 그에게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득점력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은 원인으로는 자신감 하락을 꼽았다. “자신감이 주요 요인이다. 이번 시즌 꾸준히 득점하지 못했다. 리듬을 되찾기 위해선 조금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들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 선배들이 래시퍼드에게서 더 많은 걸 이끌어내고, 자극을 줘야 한다”고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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