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격돌한다.
29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유, 뉴캐슬유나이티드, 울버햄턴원더러스, 첼시, 그리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레스터시티, 코번트리시티가 8강에 진출했다.
먼저 진행된 추첨 결과에 따라 8강 대진도 결정됐다. 8강에서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열린다. 맨유는 5라운드에서 노팅엄포레스트를 1-0으로 꺾었고,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완파했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영국 매체 ‘BBC’에 출연한 맨유 출신 웨인 루니는 “FA컵 8강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건 맨유 입장에서 엄청난 일이다.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다음 달은 맨유에 중요한 달이 될 것”이라고 두 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밝혔다.
PL 구단 간 맞대결은 한 경기가 더 있다. 28일 경기를 치렀던 맨시티와 뉴캐슬이 맞붙는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5골 폭격에 힘입어 루턴타운을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승부차기 끝에 블랙번로버스를 넘어섰다. 맨시티와 뉴캐슬은 올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때도 만났는데, 당시엔 뉴캐슬이 승리했다. 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맨시티가 이겼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 패배 아픔을 극복하고 리즈유나이티드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둔 첼시는 챔피언십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를 만난다. 레스터는 5라운드에서 연장 승부를 벌인 뒤 PL 구단 본머스를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은 난적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을 꺾고 5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고, 상대적으로 가장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챔피언십 9위 코번트리를 상대한다. 코번트리는 5부 구단 메이든스톤유나이티드를 5-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FA컵 8강은 현지 시간으로 3월 16,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사진= 잉글랜드 FA컵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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