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을 입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를 가진 울버햄턴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분 터진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주중 경기에 나선 울버햄턴은 공격의 핵심 페드루 네투를 벤치로 내리는 등 라인업에 약간 변화를 줬는데, 주포 황희찬은 그대로 선발로 내세웠다. 황희찬은 네투 대신 나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슈팅 한 차례를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던 황희찬은 후반 11분 부상을 당했다. 전방으로 패스를 전달한 뒤 갑작스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놀란 동료 선수들이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걷어내 경기가 중단됐고, 황희찬은 한동안 왼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는데 경기를 계속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결국 황희찬은 다리를 절뚝이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입단 이후 매 시즌 일정 기간 부상으로 이탈하는 때가 있었다. 대부분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2021년 12월 중순, 지난 시즌에는 2023년 2월 중순쯤 부상을 입어 약 두 달 가량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올 시즌에는 몸 관리가 잘 되는 편이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던 시기 엉덩이 부상이 있긴 했으나 소속팀에서 활약할 때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대표팀 소집 외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시즌 초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한 경기뿐이었다. 그런데 시즌 후반부를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할 우려가 생겼다.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던 때라 아쉬움이 더 크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아시안컵 소집 기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팀 내 리그 득점 1위다.
자칫 부상이 길어진다면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울버햄턴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울버햄턴은 얼마 전 황희찬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던 마테우스 쿠냐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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