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를 방출하는 일은 없다며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최근 유벤투스가 포그바와 계약해지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이탈리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쏟아졌다. 연봉을 무려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나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 출전시간은 0분이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큰 기대와 함께 영입한 포그바에게 돈만 쓰고 정작 활용은 단 1분도 못해본 상황이다.

포그바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건 무릎 부상 때문이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 장기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초반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간만 지체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고 복귀까지 늦어지며 팬들도 실망했다. 6개월 동안 경기를 아예 뛰지 못한 포그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말에 따르면 유벤투스측은 “포그바와 계약해지와 관련해서 아무런 계획이 없다. 모든 루머를 부인한다. 포그바는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다. 부상이 있지만 현재 착실히 훈련 중이며 우리는 그를 기다린다”며 방출설을 일축했다.

포그바의 지난 유벤투스 시절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프로 데뷔는 2011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가졌지만 1년 만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당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실력 외적으로도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과 패션, 댑 세리머니 등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댑 세리머니는 한때 포그바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져 전세계 축구팬들이 포그바를 따라했다. 2016년 맨유로 돌아간 뒤에도 댑 세리머니는 유행했다.

포그바의 댑 세리머니를 최근에는 보기 힘들었다. 맨유에서도 기량이 들쭉날쭉한 탓에 잦은 부진에 시달렸고 유벤투스로 복귀한 이번 시즌에는 아예 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믿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몬자전 당시 경기 출전은 불발됐지만 벤치에 앉으며 재기에 대한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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