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한국 축구대표팀). 허인회 기자
김민재(한국 축구대표팀). 허인회 기자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부상 우려가 있는 김민재가 이틀 연속으로 훈련에 불참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28일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다.

팀 벤투가 대형 악재에 닥칠 위기다.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가 어제에 이어 이날 훈련에도 불참했다. 김민재는 지난 1차전 우루과이전을 뛰며 다르윈 누녜스를 막으려던 동작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오른쪽 종아리가 불편해 보였는데 일단 1차전은 끝까지 소화했다. 지난 27일 선발로 뛴 선수들은 사이클을 타며 회복 훈련을 진행했지만 김민재는 실내에서 치료에만 집중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 선수가 아직 통증이 느껴져서 오늘까지 호텔에 남아 치료 및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제만 해도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에 문제가 있지만 움직이는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고, 김민재 역시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서 더 못 뛰고 넘어졌다. 검사해봐야 알 것 같다. 심한 건 아니다”고 말해 큰 우려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팀 훈련에 연속으로 불참한 것은 부상이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민재는 팀 벤투의 핵심 수비수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월드컵을 위해 팀을 꾸리면서 김민재 중심의 수비라인을 꾸리기도 했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기간 동안 유럽 5대 빅 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매번 언급되기도 했다.

2차전 가나전이 불과 이틀 남은 상황이라 우려가 크다. 경기간 텀이 작고 전술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가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패했지만 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김민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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