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대한 폄훼가 너무 심하다며 선수 출신 해설가들의 과한 언사를 비판했다.

맨유는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우승후보도 아닌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브렌트퍼드에 당한 연패라 충격이 컸다. 이후 맨유가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거액에 영입하는 등 부랴부랴 전력 강화 중이지만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 출신인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등의 방송인뿐 아니라 애스턴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도 말을 얹었다. 아그본라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상황이 ‘난장판’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맨유에 대한 수사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아그본라허가 맨유에 대해 쓴 표현을 듣고 거의 전화를 걸 뻔했다. 전화했다면 ‘너도 선수였다는 거 잊은 거 아니냐’라고 했을 것이다”라며 동업자 정신을 요구했다.

클롭 감독은 “아그본라허는 내가 리버풀에 처음 부임했을 때 경기한 적 있는데, 우리 팀에 0-6으로 졌다. 아그본라허가 ‘괴물 같은 정신력’의 소유자였다고 기억되진 않는다”며 “선수 출신이 벌써 그런 식으로 말하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상이 된다”고 선수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라는 요구를 했다.

리버풀은 시즌 초 2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런 가운데 23일(한국시간) 맨유 원정을 떠난다. 모두가 맨유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맨유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팀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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