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담스고르(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담스고르(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브렌트퍼드가 덴마크 공격수 미켈 담스고르(삼프도리아) 영입에 근접했다.

8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담스고르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로 갈 예정이다. 계약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양 구단 간도 이적에 동의했다. 이적료는 약 1,500만 유로(약 199억 원)”라고 전했다.

브렌트퍼드는 덴마크와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매튜 베넘 구단주는 2014년부터 덴마크 구단주 미트윌란의 구단주 역할도 맡고 있다.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덴마크 사람이고, 1군에도 덴마크 선수들이 여럿 있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티아스 옌센, 마스 뢰르슬레우 라스무센, 마스 베흐 쇠렌센, 루카 라시치 등이 덴마크 국적이다. 프랑크 오니에카 같이 덴마크 선수는 아니지만 덴마크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는 덴마크 간판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몸담았다. 에릭센은 유로2020 도중 심장 문제로 쓰러진 이후 제세동기 삽입술을 받고 그라운드 복귀를 추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경기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상호 합의 하에 전 소속팀 인테르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11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입증한 에릭센은 올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브렌트퍼드가 에릭센의 뒤를 이어 영입을 준비 중인 덴마크 스타 담스고르는 지난해 유로2020에서 이름을 알린 22세 젊은 공격수다. 대회 이전까지 A매치 3경기 출장에 그쳤는데, 에릭센이 이탈한 뒤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4강 잉글랜드전에서는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팀의 4강 돌풍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시즌 활약은 아쉬웠다.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유로2020 당시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친숙한 얼굴들이 많은 브렌트퍼드에서 재기를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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