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리 네빌.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게리 네빌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설이 못마땅하다.

8일(한국시간) ‘BBC’ 등 복수의 매체는 맨유가 볼로냐 스트라이커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이미 9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제안했으나 볼로냐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공격수 보강을 고민 중이다. 당초 지난 시즌 리그 18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계속 중용할 예정이었는데, 호날두가 강하게 이적 의사를 표명하면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비야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앙토니 마르시알이 있으나 마르시알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아르나우토비치가 맨유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선수 일지에는 의구심이 있다. 스토크시티,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시절이나 지난 시즌 볼로냐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으나 현재 33세로 언제 하향세를 겪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볼로냐 입단 이전에는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택하면서 유럽 생활이 끝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빌도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뒤늦게 대안을 찾는 맨유의 영입 방식을 꼬집었다. “맨유에서 영입 제안을 받은 구단들은 일단 거절하려고 할 것이다. 지난 경기처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지고 나면 맨유는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시방편식 베테랑 공격수 영입도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할말이 없다”고 말한 뒤 “우리는 앞서 맨유가 라다멜 팔카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슨 카바니,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는 것을 봤다. 이는 하나의 패턴이 되고 있다. 계속 반복된다. 이제 화가 나지도 않는다. 더 이상 반응하지도 않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 논할 내용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도 맨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게 무슨 일인가? 아르나우토비치가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그는 33세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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