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민재가 선발로 뛴 가운데 나폴리는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진 나폴리가 스페인 구단 에스파뇰과 0-0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지난 마요르카, 지로나와의 친선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 출격했다. 조반니 디로렌초, 아미르 라흐마니, 마리우 후이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엘리프 엘마스, 이르빙 로사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레트가 착용했다.

전반 38분 김민재의 빠른 수비 복귀에 이은 수비가 한 차례 빛났다. 에스파뇰의 역습이 시작되며 순식간에 4명의 공격수가 전방으로 질주했으나 나폴리의 수비진은 갖춰지지 않았다. 이때 김민재가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까지 내려와서 상대 공격수의 진로를 차단했다. 공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며 골킥을 만들었다.

3분 뒤 나폴리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완벽하게 받아놓으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지체 없이 때린 킥은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막혀 무산됐다.

친선전이지만 리그 개막을 코앞에 둔 경기였기 때문에 신경전도 치열했다. 전반 43분 에스파뇰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코너킥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굴러가자 오심헨이 빠른 공격 진행을 위해 달려갔다. 이후 근처에서 몸을 풀고 있던 에스파뇰 후보 선수와 다툼이 시작되며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변 선수들까지 휘말렸고 오시멘과 세르지 고메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2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에서 일대일 수비에 성공했다. 상대 공격수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오자 슈팅 각도를 적절하게 차단하며 방해했다. 다시 순간적으로 달려 나오려고 하자 공만 건드려 걷어냈다. 후반 14분에는 오시멘이 공을 천천히 몰고 올라가더니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김민재는 후반 24분까지 뛰고 교체 아웃됐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나폴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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