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핵심 자원 없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잡을 수 있을까.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와 맨유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의 새 감독은 팀에 믿음과 팀 워크, 헌신을 부여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한다. 그들은 최근 15경기 중 1패만 내줬다. 맨유는 새로운 감독 하에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강렬하고 역동적인 팀이며, 훌륭한 포워드들과 좋은 선수들이 어린 재능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도 그들을 다치게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메오네 감독의 말대로 맨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번리, 사우샘프턴과 연이어 1-1로 비긴 뒤 브라이턴앤드호브알비온, 리즈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46점을 확보하며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을 제치고 4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폴 포그바의 복귀로 중원에서 창의성이 높아졌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연속골을 넣는 등 득점 관여도를 높이고 있다. 제이든 산초도 랑닉 감독 하에서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지난 리즈전에서는 2개의 도움과 함께 드리블 돌파 3회를 성공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힘겨운 한 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 4위 자리를 내주며 5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점은 늘었고 득점력은 떨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 21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을 이끈 루이스 수아레스가 올 시즌 9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핵심 자원인 코케, 앙투안 그리즈만이 부상 중이며, 토마 르마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야닉 카라스코는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를 상대하다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전력손실이 큰 상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도 아틀레티코에 큰 위협이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35경기에서 25골 9도움을 성공시켰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넘어야할 산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럼에도 홈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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